번식기에 길을 건너다가 자동차에 의해 로드킬로 떼죽음을 당하는 양서류를 보전하고자 본 재단은 문제가 되는 도로 아래 양서류 전용 통로를 놓는 보전 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양서류는 번식기 시즌에 산에서 내려와 물이 있는 못가로 이동하는데, 이러한 횡단 과정에서 수백 마리가 로드킬로 목숨을 잃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흄관을 도로 아래 매설하여 양서류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양서류 연구자와 협력하여 생태통로 설치 지역을 선정하고 충남 금산군 두 곳에서 생태통로 설치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향후 지역관계자를 포함하여 대중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보전 활동을 펼칠 예정에 있습니다.
양서류 생태통로는 매년 양서류의 번식기 이전과 이후에 이를 이용하는 두꺼비 새끼 및 성체를 위해 터널 안팎과 유도 가벽을 정비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에 본 재단은 두 차례에 걸쳐 파트너 및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현장에 직접 방문하여 참여할 수 있는 보전 참여 활동을 기획 및 운영하였습니다. 2017년 3월 9일과 5월 20일에 진행된 참여 활동에서는 재단의 협력 연구자이자 양서류 전문가 아마엘 볼제의 양서류 생활사 및 생태통로 현황에 대한 강연을 듣고 유도 가벽 설치 또는 정비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운전자를 대상으로 감속을 당부하는 팻말도 설치하였습니다.
멸종위기 양서류인 수원청개구리 개체군 조사 중 수가 점차 급감하고 있는 두꺼비 올챙이 다수가 황소개구리 올챙이에 의해 포식된다는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본 재단의 연구팀은 두꺼비 번식기에 맞춰 두꺼비 산란 장소에 그물을 설치해 알 및 올챙이 포식을 막는 보호 활동을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두꺼비 보전 활동은 일부 지역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두꺼비의 생존율을 높였으며, 시행착오를 거쳐 더 효과적인 보전 모델을 제시하는 결과를 도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