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만들고 버린 쓰레기의 직접 피해 당사자는 바로 동물입니다. 인간의 주요 활동 영역 바깥으로 밀려난 쓰레기가 바다, 숲, 들판에서 동물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고통을 주기 때문입니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절제와 줄임의 철학으로 쓰레기 문제를 마주하기를 독려하고자 〈쓰레기와 동물과 시(이하 쓰동시)〉를 개최하였습니다. 생명다양성재단과 시셰퍼드 코리아, 동물의 사육제가 공동주최하고 러쉬, 서울새활용플라자, 놀공발전소, 보틀팩토리, 매거진 쓸이 캠페인 파트너로 참여한 본 캠페인은 2019년 7월 한 달 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시인과 작가 등이 쓰레기와 동물이라는 화두로 지은 시, 짧은 글, 사진, 그림을 온라인에 게재하는 ‘지구를 살리는 글쓰기’를 시작으로, 쓰동시의 의미와 취지를 표현한 프롤로그 영상, 인터뷰, 만평 만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배포하였습니다.
오프라인 캠페인 주간에는 길거리 플래시몹 ‘쓰레기, 액츄얼리’와 캐롯 몹 이벤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고, 7월 25일에 ‘쓰동시 전야제’가 일민미술관에서 개최되어 김산하 박사와 EBS 최평순 PD와의 토크, 오은, 유희경, 이슬아 등 작가들의 시낭송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쓰동시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인 ‘쓰동시 백일장-사생대회’가 7월 27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개최되어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열고, 단어를 조합해 시를 만드는 게임, 쓰동시 슈퍼히어로 시상, 쓰레기로부터 동물 구해주기 게임 부스 등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