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사자〉는 죽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주변의 동물의 삶을 새로운 관점으로 돌아보고 궁극적인 인식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목적인 캠페인입니다. 산 자를 죽음으로 데려가는 저승사자와는 달리, 이승사자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삶을 사는 자가 진정으로 살 수 있도록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고통 받는 삶의 대상 종에 대한 학술적 연구 결과를 통해 밝혀진 동물의 다양한 본성과 능력과 개성을 발굴 및 표현하는 것이 캠페인의 핵심입니다. 이를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해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고,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고발하며 이를 통해 고통받는 동물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목적입니다. 2018년 이승사자에서 선보인 프로그램 및 캠페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8년에는 ‘도시에서 길을 잃다’라는 캠페인으로 도심 속 야생동물카페의 실태와 문제점을 다뤘습니다. 야생동물카페에서 많이 사육되는 너구리를 대상으로 생태학적으로 행동을 비교하로 인포그래픽으로 제작․배포하였습니다. 동시에 야생동물카페와 당국에 동물의 처우와 여건 개선을 요구하고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같은 해에 ‘콘크리트 정글을 살다’라는 캠페인에서는 돼지의 사육 실태에 대해 조사하고, 동물복지 돼지농장을 방문 및 인터뷰하여 미니다큐를 제작하였습니다. 인지학적 관점에서 농장형 대 공장형 사육 돼지의 행동을 비교하는 인포그래픽을 배포하고 공장식 사육을 금지하는 서명 운동을 펼쳤습니다. ‘메아리 속에 갇히다’라는 캠페인에서는 물고기에 대한 잘못된 통념과 고정관념을 바로잡기 위해 물고기를 대상으로 연구하여 밝혀진 물고기의 고통 및 인지 능력을 알리는 일을 하였습니다.
2019년에는 팜유에 대한 문제점과 대응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었습니다. 팜유의 종류, 세계적인 생산증가 추이 외에도 팜유의 문제를 환경편, 인간편, 동물 편으로 구분하여 전달하였습니다. 팜유 생산 기업과 구매유통기업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을 카드뉴스, 인포그래픽, 연극 〈이렇게 회사를 키웠습니다: 팜유 농장 CEO의 인터뷰〉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하여 대중에게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