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짐바브웨의 국립공원에서 명물이었던 사자 세실이 잔인하게 사냥을 당한 국제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저 취미로 즐기기 위해 동물을 잔혹하게 죽이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으며 그 어떤 생명도 인간의 본위에 따라 무분별하고 비인도적으로 희생될 수 없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물결에 힘입어 본 재단은 ‘나는 세실이다’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실행하였습니다. 파리의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가 테러를 당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나는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문구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한 것에서 본 딴 ‘나는 세실이다’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기 위한 구호로 삼은 것입니다. 즉, ‘나는 세실이다’라는 문장에서 사자 세실의 자리에 개인 각자에게 소중한 동물, 식물, 산, 들판, 강 등 자연을 넣고 간단한 그림으로 표현하여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재단의 대표인 최재천 교수님은 2년 전에 방류한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선택하여 캠페인에 참여하였고, 재단의 많은 회원이 9월 평화의 날 행사에서 자신만의 이야기와 개성으로 동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