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야생동식물 연구 및 학술지원


농수로에 서식하는 어류의 다양성 조사

수행자 |  지성민(고려대학교 생명과학과)
수행기간 |  2017년 9월 7일  2018년 9월 6일

본 과제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농수로에 형성된 생태계 형태를 이해하고 주변의 생태계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조사하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연구팀은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계절 변화를 반영하여 총 4회의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조사지역은 어류 유입이 가능한 농수로가 있는 만경강, 섬진강, 남해권, 탐진강, 영산강, 동진강 수계에 해당하는 총 13개 지역을 선정하였습니다. 농수로는 형태에 따라 콘크리트, 반자연형(콘크리트와 자연형 혼재), 자연형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농수로에서 어류의 총 4목 11과 53종 3711개체를 확인하였으며, 이중에서 잉어과가 전체 종 중 60.38%, 미꾸리과가 13.21%, 그 뒤로 꺽지과(5.66%), 동자개과, 검정우럭과와 동사리과(3.77%), 메기과, 퉁가리과, 망둑어과, 버들붕어과와 드렁허리과(1.86%)로 나타났습니다. 콘크리트형의 수로는 2차 조사를 제외한 모든 조사에서 다양도지수와 풍부도지수가 낮으며 우점도지수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연형 수로는 다양도지수와 풍부도지수가 높았고 우점도지수가 낮게 나타났으며, 멸종위기종인 임실납자루(Acheilognathus somjinensis, 환경부 멸종위기 1급)와 큰줄납자루(Acheilognathus majusculus, 환경부 멸종위기 2급)가 상당수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일정 이상의 수량을 갖는 농수로는 비교적 안정적인 어류 서식처로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고, 본 조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농수로에 서식하는 어류의 연령분포를 파악하고, 농수로가 산란처나 피난처로 기능할 수 있는지 파악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자연형 농수로

 

 


동물체험시설 실태조사 및 관리를 위한 정책방안 연구

수행자 |  이형주((사)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수행기간 |  2018년 8월 15일 ~ 2018년 12월 15일

2017년 5월부터「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고 있지만 서식환경, 시설, 관리, 이송시 기준이 미비하고 소규모 시설은 적용 및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등 야생동물을 교육시설, 상업시설, 일반 주거시설 등으로 이동시키며 전시하는 이동동물원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2018년 8월 15일부터 2018년 12월 15일에 걸쳐 동물체험시설의 실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에 대한 결과는 2019년 1월 12일 <이동동물원 실태조사 보고서>로 발간되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동동물원(이동식 체험전시 업체)은 불분명한 사업자 등록지로 인한 동물 사육환경 및 관리 상태 점검 불가능, 동물 이동시 업체 편의에 따른 협소한 이동장 내 동물 사육, 맹수류를 포함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이동식 사육, 동물과 관람객 간 과도한 접촉 및 노출, 이에 따른 동물의 면역력 악화와 질병 발생 가능성 등 다양한 문제가 산재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부적절한 사육과 이동 전시 형태의 영업 금지, 동물 외부 반출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신고 및 준수 규정 마련, 동물-관람객 간 원칙적 접촉 금지와 안전 및 동물복지 기준 마련,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야생동물종 지정, 업체를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 동물원·수족관만 법 취지에 맞는 운영안 마련과 같은 정책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동동물원 실태조사 보고서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보고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바긴팔원숭이(Hylobates moloch) 연구 및 보전활동

수행자 |  최아현 생명다양성재단 위촉 연구 전문위원
수행기간 |  2018년 10월 1일 ~ 계속

영장류 연구팀은 2006년 결성되어 12년간 인도네시아 자바 밀림에 서식하는 자바긴팔원숭이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또한 야생동물종과 해당 종이 서식하는 자연공간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재단과 협력하여 산림감시원 교육 및 현장에서의 벌목/밀렵 감시 활동, 어린이 및 지역 주민의 숲 생물 보호 교육활동을 함께 수행하여 왔습니다. 해당 연구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야생 영장류를 연구하고 있으며, 연구팀의 논문들은 영장류학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학술저널인 인터내셔널 저널, 아메리칸 저널 등에 실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해당 연구를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기업이 2018년 후원을 중단하면서 연구 및 보전활동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으나, 2018년 10월 01일부터 12월 14일에 걸쳐 네이버 해피빈 모금을 통해 9,026,000원의 후원금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재단은 지속적인 후원에 대한 방편으로 영장류 연구를 위한 후원 창구를 별도로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장 연구 소식은 생명다양성재단 웹사이트를 통해 ‘긴팔원숭이 과학자들의 이야기’로 주기적으로 전달됩니다.  

그룹 S의 청소년 샌디가 덜 익어서 아직 초록색인 퐁랑 열매를 먹고 있다.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의 연구원들

그룹 A의 아빠 아리스(오른쪽)가 아들인 아모레(왼쪽)의 뒷통수 털을 골라주고 있다.

 

 


남방큰돌고래(Tursiops aduncus) 연구 및 보전활동

수행자 |  장수진 생명다양성재단 위촉 연구 전문위원
수행기간 |  2018년 11월 1일 ~ 계속

MARC는 연구중심 비영리단체로 2013년 서울대공원에 있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방류 프로젝트를 계기로 돌고래 연구를 시작한 연구원을 필두로 제주도의 돌고래 모니터링과 생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소는 돌고래 생태 연구뿐만 아니라 돌고래 보전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수명이 40년이 넘고, 서식지가 바다라는 특성 때문에 관찰이 쉽지 않은데다가 행동 반경이 넓은 등 연구 및 조사에 제약이 많은 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돌이를 비롯하여 7마리의 방류된 돌고래가 성공적으로 야생의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합류하여 생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 가치가 높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방류된 돌고래가 야생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에 태창철강(주)에서 재단을 통해 후원을 시작하였으며, 재단 또한 지속적인 후원에 대한 방편으로 돌고래 연구를 위한 후원 창구를 별도로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제주도 현장 연구 소식은 생명다양성재단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소식지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전달됩니다.

돌고래 연구팀이 연구하는 남방큰돌고래 무리

제주도에서 돌고래를 관찰 중인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