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제교류 사업

2017년 국제교류 사업

오늘날 우리가 처해있는 기후변화와 환경의 위기 상황은 어느 한 국가나 지역에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미 예부터 지구는 생물의 이동과 물질의 순환으 로 생명계의 모든 구성원들이 서로 연결된 관계망 속에서 돌아가고 있습니다. 생 명다양성재단은 지구의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림에 있 어 자국과 타국이라는 인위적 구분에서 벗어나 여러 국제 기관과 교류 및 협력하 고 있습니다. 동시에 해외 동식물 및 서식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 보전, 교육, 지 원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수행된 국제교류 사업은 아래와 같습 니다.

 


제인 구달의 뿌리와 새싹 국제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

제인 구달 연구소는 매년 1회 영국 윈저성의 특별한 허가를 받아 제인 구달 박사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에 각국에서 만 18세 이상 의 청년 활동가를 추천 받아 선별하여 2017년 7월 79일부터 8월 4일까지 7일간의 일정 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하나의 새싹’ 소모임에서 활동했던 옥세린 학생이 대표로 참가하였습니다. 옥세린 학생은 교내 건물 전면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새 들을 보호하기 위해 버드세이버 스티커를 부착하는 프로젝트인 ‘새살림 프로젝트’를 진행 한 바 있고, 이를 위해 오랜 기간 학교를 설득하고 학교 측과 타협점을 찾아 왔습니다. 옥 세린 학생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해당 활동을 공유하고, 각국의 참가자들과 함께 성내 에서 진행하는 강좌와 워크숍, 토론에 참여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국제협력 네트워 크에 대한 활용방안을 강구했습니다. 생명다양성재단에서는 이를 위해 왕복 항공료와 비 자발급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였고, 옥세린 학생은 귀국 후 한국의 뿌리와 새싹 소모임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진행하는 한편,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논의되었던 <버림 없는 11월>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른 소모임들의 참여를 이끌었습니다.

제인구달의 뿌리와 새싹 국제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옥세린 학생 (앞에서 두번째 줄 왼쪽에서 두번째)

 

 

 


인도네시아 보전 및 교육 지원 사업

아시아의 허파 불리는 인도네시아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열대 우림 서식지 및 생태계 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본 재단은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소재 구눙할리문쌀 락 국립공원에서 각종 보전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교육 지원 사업은 국립공원 내 거주하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상에서 열대 우림 생태계 를 마주하고 생산자 및 소비자로서 열대 우림을 대하는 1차적 사람으로서 높은 중요성을 지닙니다. 한국 유일의 야생 영장류 연구가 벌어지는 숲에 바로 인접한 마을 주민을 위한 본 교육 지원사업은 인근 대학교 학생들의 자원봉사와 결합해 림바 끈짜나, 찌딸라합, 베 뎅 등 세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생물의 가치와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정기적인 수업을 제 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다 풍부한 교재를 활용한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이면지 노트 등의 학용품을 현지로 배송하기도 하였습니다.

재활용 수업 이후 재활용 종이를 이용해 동물 마스크를 만드는 활동을 한 아이들

생명의 보고인 열대 우림 바로 옆에 살고 있더라도 우림의 동식물에 대해 충분히 알거 나 그곳을 몸소 체험하지 못한 경우는 무척 흔합니다. 이러한 정보와 경험의 부재는 자 연의 장기적으로 보전하는 데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열대 우림의 생물다양 성을 접해본 적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본 재단은 배움과 놀이를 통해 보전의식을 함양하 는 생물다양성 캠프를 기획 및 수행하였습니다. 제 1회 캠프는 4월 29-30일에 ‘라사말라 (Rasamala)’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이름은 이 숲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나 부 종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습니다. 숲 인근의 마을 세 곳에서 총 25명의 아이들이 참여 하였습니다. 제 2회 캠프는 보다 전문성을 가미한 형식으로 11월 3-5일에 ‘바이오블리츠 (Bioblitz)’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근 보고르 농대 소속 생태학을 전공한 학생 및 교수와 함께 참가 학생들은 숲 속에서 발견한 생물을 동정하며 직접 생태계를 경험하 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에는 숲 인근에 사는 학생과 더불어 도시에서 대안적 교육을 추구하는 단체 회원들의 자녀를 함께 참가자로 모집하여 독특한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습 니다. 두 캠프 모두 참가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얻어내며 열대 우림의 소중함과 보전 에 대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바이오블리츠에서 발견한 생물은 노트에 기록하거나 사진으로 남겼다.

 

 

 


제인 구달 박사의 한국 방문

매년 전 세계를 누비며 자연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박사는 2017년 8월 9일부터 8월 13일까지 약 5일간 한국을 방문하였습니다. 구달 박사의 한국 방문을 주선한 생명다양성재단은 구달 박사가 명예 이사로 역임하고 있으며, 국제적 환경운동 네트워크인 뿌리와 새싹 한국 지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 재단은 이 번 방한을 맞이하여 구달 박사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함과 동시에, 재단의 핵심가치와 구 달 박사의 뜻의 교집합을 중심으로 생명과 다양성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1. 뿌리와 새싹 회원과의 만남
구달 박사와 뿌리와 새싹 회원과의 만남의 자리는 <제인 구달과 함께하는 뿌리와 새싹 ‘여 름 공개방송’>이라는 제목으로 2017년 8월 11일, 오후 1시에 서울 마포구 에너지드림센터 3 층 다목적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목처럼 라디오 공개 방송을 모티브로 하고, 회원들은 공개방송에 참가한 방청객처럼 자연스럽게 구달 박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뿌리와 새싹 소모임을 두루 초대하였고, 그 중에서 가장 우수한 뿌리와 새싹 소 모임을 기리는 ‘뿌리와 새싹 어워즈’ 시상식도 개최하였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는 뿌리와 새싹 회원들과 만나 질문에 대답해주고 선물을 전해주는 등 교감하는 자리를 가졌다.

 

2. 제21회 만해 실천상 수상
한국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였던 만해 한용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9년부터 시작된 만해축전은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해 대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조선일보, 동국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하 는 만해상은 이번으로 21회째를 맞이하였는데 2017년 실천부문으로 제인 구달 박사를 최종 선정하였고, 이에 따라 8월 12일 오후 2시에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시상식을 거 행하였습니다.

21회 만해실천대상을 수상한 제인 구달 / 사진 동국소식

 

 

3. 대암산 용늪 방문 및 주민과의 만남
본 재단은 만해상 수상의 기회를 활용하여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직접 경험하도록 함 과 동시에, 인근의 주민과 만나 자연의 소중함을 얘기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만해상 시상식이 열린 8월 12일 본 재단은 구달 박사를 모시고 인제군에 위치한 대암산 용늪을 찾 아갔습니다. 용늪은 매우 희귀한 고층 습원으로 한국의 람사르 습지 제 1호로 등록된 곳입니 다. 구달 박사의 용늪 방문은 접근이 어렵지만 그 존재 자체만으로 가치가 충분한 대표적 자 연을 찾아감으로써 의미가 있었으며, 구달 박사는 이러한 자연을 보유한 곳이야말로 진정한 ‘부자’임을 역설하였습니다.

 

4. 대중강연 행사 <자연: 다양한 자아실현의 장>
구달 박사의 방문 기간 동안의 하이라이트 행사로서 <자연: 다양한 자아실현의 장>이라는 제목의 대중강연이 마련되었습니다. 8월 11일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이화여자대학교 LG컨 벤션홀에서 개최된 본 강연회에는 여러 연사가 나와 연이어 강연을 하는 릴레이 토크 형식 을 취하였습니다. 연사로는 한국의 대표적인 생태학자인 최재천,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인 제인 구달, 그리고 글로벌 영화배우 박중훈이 출연하여 성황리에 치러졌습니다.

강연중인제인구달


강연 중인 영화배우 박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