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국제교류 사업


2016년 국제교류 사업

생명다양성재단이 존중하고 보호의 대상으로 삼는 지구상의 다양한 생물과 사는 모습은 그것이 지리적으로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그 소중함과 가치가 결정되지 않습니다. 특히 세계 각지에서 고유종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에서는 어느 나라에 있는 동식물 또는 서식지이든 우리 모두의 자산이자 지켜야 할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생명다양성재단은 지구의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림에 있어 자국과 타국이라는 인위적 구별을 벗어나 해외 동식물 및 서식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 보전, 교육, 지원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 수행된 국제교류 사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베트남 동물보전단체 ‘Save Vietnam’s Wildlife(SVW)’ 천산갑 보전 사업 지원

베트남은 열대우림이 광범위하게 펼쳐진 곳으로서 높은 다양성을 자랑하지만, 최근 들어 야생동물 불법거래의 기승으로 밀렵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천산갑이라는 동물이 중국에서 전통약재로 팔리기 위해 사냥 당해 수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한때 어디서든 풍부하게 발견되던 천산갑은 수요의 급증으로 이제 세계 곳곳에서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산갑은 코뿔소나 오랑우탄처럼 비교적 많이 주목받고 안정적으로 지원받는 다른 동물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아 보전을 위한 지원의 손길이 더욱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에 본 재단은 베트남 동물보전단체 ‘Save Vietnam’s Wildlife(SVW)’의 천산갑 보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숲 속에서 덫에 걸린 천산갑을 구조하여 보호소에서 재활 훈련을 시키고 준비가 된 개체를 야생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사업입니다. SVW는 5월 재단과 협력을 시작하여 한해 동안 지속적이며 성공적으로 천산갑을 구조해 야생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숲에서 구조해 온 천산갑과 SVW 직원들

숲에서 구조해 온 천산갑과 SVW 직원들

 


뿌리와 새싹 국제 리더쉽 컨퍼런스

제인구달연구소는 영국 윈저성의 특별한 허가를 받아 매년 1회 국제 리더쉽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만 18세 이상의 청년 활동가를 각국에서 추천받아 선별하여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김포공항습지 보전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왔던 ‘정명WAS’의 성민규 학생이 대표로 참가하여 그동안 진행해 왔던 활동에 대해 공유하고, 특히 평화의 날 토론 세션에서 탈북자와 DMZ 등 국내의 특수한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뿌리와 새싹 운동의 창시자인 제인 구달 박사도 행사 기간에 참여하여 자리를 함께 하였고, 참여자들은 성내에 머물며 강좌와 워크숍, 발표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였습니다. 각국의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네트워크 특유의 국제적 협력관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습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정명WAS' 성민규 학생과 제인구달 박사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정명WAS’ 성민규 학생과 제인구달 박사

뿌리와 새싹 국제 리더쉽 컨퍼런스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과 제인구달 박사

뿌리와 새싹 국제 리더쉽 컨퍼런스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과 제인구달 박사

 


인도네시아 현지 보전교육 및 대학생 봉사단원 파견

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높은 생물다양성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열대우림은 본 재단이 창립 초기부터 보전사업을 펼쳐온 곳입니다. 특히 이화여자대학교 영장류 연구팀과 함께 연구 및 보전 활동을 해온 구눙할리문쌀락 국립공원은 서부 자바의 마지막 남은 저산지대 열대우림으로 자바긴팔원숭이, 표범 등의 멸종 위기 동물의 서식지입니다. 본 재단은 영장류 연구지인 찌딸라합(Citalahab) 인근의 림바 끈짜나 초등학교(SDN Rimba Kencana)에 지난 9월부터 매달 보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본 보전교육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동네 바로 인접해서 사는 야생 동식물에 대한 지식과 중요성에 대해 배우며 일찍이 자연보전의 의지를 함양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보고르에 위치한 국립보고르농대 학생들을 자원 봉사자로 매달 2명을 초청하여 교육 보조 및 멘토 역할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현지 학생과 함께 양질의 교육을 선사함으로써 열대 우림 지역의 지역사회 보전 의지 함양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국립보고르농대 학생들의 자원으로 운영되는 보전교육 활동

국립보고르농대 학생들의 자원으로 운영되는 보전교육 활동

프리메라에서 지원한 재생노트와 한국 뿌리와 새싹에서 모아준 필기구는 림바 끈짜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프리메라에서 지원한 재생노트와 한국 뿌리와 새싹에서 모아준 필기구는 림바 끈짜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