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UN 보고서에 대한 제인 구달 박사님의 메시지(2019.5)

2019년 5월 6일, 유엔의 산하기관인 생물다양성과학기구 (IPBES)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범지구적 환경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백만 종에 `가까운 동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했고, 매년 한국의 전체 산림 면적에 달하는 산림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등 환경 파괴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이에 제인 구달 박사님 역시 우리에게 행동할 것을 강조합니다.


새로운 유엔 리포트 와 위협받는 생물다양성에 관한 제인 구달 박사님의 메시지

“이 새로운 유엔 리포트는 우리에게 적나라한 경고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멸종의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1백만 종에 가까운 동식물들이 몇 십 년 안에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모든 종은 생명의 네트워크 안에서 맡은 역할이 있는데 만약 우리가 계속 자원을 과소비하고 낭비해 이 생명다양성을 보전하지 않는다면 이 네트워크는 서서히 허물어질 것입니다. 이것은 수많은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예상하던 현상이며, 제가 매 강연마다 강조한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럼 희망은 있는 걸까요? 우리가 바로 지금부터 머리를 맞대고 우리의 행성을 살리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야만 희망이 있어요. (1)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가난을 줄여야 합니다. (2) 할 수 있다면, 우리의 지속 불가능한 생활 방식과 개인의 행동이 어떻게 자연과 우리의 후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3) 전 세계적 현상인 인구 과잉 문제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급증되는 공장식 농업과 축산업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4) 경제적 발전의 필요성과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다는 사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깨끗한 공기와 물을 위해 이 유한한 자원들에 의지하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생계가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이 천연 자원들을 무한한 것처럼 대하고, 또 인구가 계속 늘어난다면 희망은 없을 것입니다. 실제로 어떤 곳들에서는 이 자원들이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빨리 사용되고 있기도 하죠.

다행히도 자연은 놀라울 만큼 회복력이 좋습니다. 우리가 파괴한 곳들도 시간과 도움만 있다면 다시 삶을 담아낼 수 있으며, 멸종위기 종들에게도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특히 청년들이 이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우리의 하나뿐인 보금자리 지구의 생존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이 싸움에 동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