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추천] ‘녹색 소비’를 넘어서: 녹색 시민의식의 동기를 밝히다

알면 사랑하니까 #2

“알면 사랑한다. 사랑하면 표현한다.” 생명다양성재단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말입니다. 모든 것은 먼저 정확한 앎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야 그를 바탕으로 올바른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 까요. 이번에 새로 신설된 <알면 사랑하니까>에서는 생태와 환경 분야와 관련된 전문 서적이나 논문을 골라 요점을 요약해드리는 코너입니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시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자료로 엄선할 예정이니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합니다.


Beyond Green Consumerism: Uncovering the Motivations of Green Citizenship.

Guckian M., De Young, R. and Harbo S. 2017. Michigan Journal of Sustainability

제목

‘녹색 소비’를 넘어서: 녹색 시민의식의 동기를 밝히다.


배경

소비와 온실 가스 배출 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미 연구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 행동을 바꾸고자 녹색 소비가 제안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에 대응하기 충분치 않습니다. 녹색 소비라 하더라도 소비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한다는 점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단순히 개인의 소비 선택을 바꾸는 것 이상의 행동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개인을 계속 소비자로서의 역할로만 간주한다면 환경 문제에 있어 더욱 그에 기대되는 반응만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비에서 더 나아간 대안적인 사회적 역할 즉, ‘녹색 시민’에 대해 알아보고 그 범위와 녹색 소비와의 차별성에 대해 검증했습니다.


방법

기존 연구 자료를 토대로 설문지를 만들어 설문조사를 실행했습니다. 설문 대상은 223명의 녹색 박람회 회원들과 미국과 국외의 환경 기관들로서, 일반인이라기보다는 녹색 시민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색 소비와 녹색 시민의식을 구분하는 결과는 뚜렷했습니다. 소비 중심과 소비 줄이기 중심의 행동, 그리고 미래와 행동 변화에 대한 의도, 내적 만족감, 소비와 관련된 환경 문제에 대한 태도와 자연과의 연결성에 대한 감정도 조사했습니다. 마지막 요소는 녹색 시민의식과 관련이 깊으므로 중요한 항목입니다.


 결과 

‘기존 상품보다 녹색 상품을 선택한다’ 등이 포함된 녹색 소비와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등이 포함된 녹색 시민의식 간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녹색 소비는 환경을 지지하는 태도와 사회를 돕고 공유하는 행동에서 오는 내적 만족에 직결됐고, 반면 녹색 시민의식은 절약하는 행동을 추구하는 것과 자연과 연결된 느낌에서 오는 내적 만족에 직결됐습니다.

이번에 밝혀진 결과는 환경 관련 정책과 캠페인이 기존의 녹색 소비를 지향하는 방향으로부터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현재 진행되는 많은 환경 프로그램들의 근저에는 개인을 소비자로만 보는 시선이 깔려있으며, 시민의식을 고양할 기회가 간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자료에서는 매우 의식 있는, 힘을 가진 개인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설사 소비 지향에서 벗어나 시민의식 지향으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더라도 정책 수립자, 교육자, 주최자들에게 더 장기적인 변화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