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보틀팩토리>

도토리 품평회

도토리 진열장은 하늘다람쥐가 직접 고른 정보나 물건을 보여드리는 자리입니다. 늘 정신없이 바쁘게만 다니 는 것 같지만 실은 눈썰미가 아주 좋은 우리의 하늘다람쥐랍니다. 그냥 아무거나 긁어모으는 것이 아니라, 딱 여러분에게 알리면 좋겠다 싶은 것만 엄선해서 이 자리를 빌려 소개해드리는 것입니다. 좋은 작품이나 장소, 나누고 싶은 아이디어나 이야기 모두 좋습니다. 참 그리고 여러분께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메일 로 연락주세요. 어차피 진열장 공간이 넘쳐나요! (메일주소: hello@diversityinlife.org)


카페 <보틀팩토리>

1. 까페에 기부 받은 텀블러들
2. 까페가 문 닫은 사이 손님이 돌려준 텀블러
3. 보틀팩토리 내부 모습
4. 플라스틱 일회용 빨대 대신 스테인레스 등 재사용 가능한 빨대를 사용한다.

요즘 길거리에서 카페보다 자주 보이는 가게가 있나요? 편의점과 부동산이 아무리 많다 해도 아마 카페만큼은 아닐 겁니다. 그러니 어딜 가야 하나 고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일이 있는 또는 사는 곳 근처인 게 가장 중요하겠죠. 하지만 그보다는 더 의미 있는 기준을 적용하고 싶을 때도 있 습니다. 가령 불필요한 플라스틱 같은 것 좀 안 쓰는 곳 없나 하고 말이죠.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 스틱 잔을 쓰지 못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곳이 태반이고, 컵을 제외한 빨대 등 다른 일회용품은 여전히 대량으로 쓰고 버리는 데가 다반사입니다. 이것저것 다 따지면 갈 곳이 있기냐 하냐고요? 네 있습니다! 바로 <보틀팩토리>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26에 위치한 <보틀팩토리>는 일회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카페로 나름 세간에 알려진 곳입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테이크아웃할 때에도 일회용 플라스틱 잔을 주지 않을 정도이죠. 그럼 그냥 입에다 부어주냐고요? 그래도 안 될 건 없겠지만(필자라면) 그 대신 재사용 유 리병을 보증금과 함께 사용하고, 다 사용한 병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불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 습니다. 즉, 굳이 가져가야 한다면 빌려서 가져가게끔 되어 있는 것이지요. 처음부터 텀블러를 가져 오면 할인해주는 건 기본이고요. 할인폭도 다른 곳보다 큰 500원이랍니다. 그래서 카페 입구에는 나무로 우편함 모양 상자가 하나 있는데 이게 바로 대여한 텀블러를 반납하는 수거함이랍니다. 컵 은 물론 빨대도 일회용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쓰레기 걱정 안 하고 마시고, 즐기고, 내 할 일을 할 수 있는 곳. 게다가 종종 ‘채우장’이라고 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마켓도 여는 곳 이랍니다. 어때요? 이 정도면 안 갈 이유를 찾기 힘들 지경이죠? 그러니까 소개하는 것 아니겠습니 까! 다람쥐의 선택, 한 번 믿어보세요!


보틀팩토리에서 진행되는 채우장 / 출처 채우장 인스타그램